건설업 체감경기 9개월만에 상승세 마감

8월 경기실사지수 전월대비 12.1p 하락... 87.2 기록

건설공사 조기발주 효과로 체감경기 100선에 바짝 다가섰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12.1포인트 하락한 87.2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치인 14.6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지수는 9개월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지수가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SOC 예산이 상반기에 70 집행됨에 따라 SOC 예산 증가에 따른 건설 경기 부양 효과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 가운데, 민간공사 수주침체, 미분양 주택 적체사태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9월 지수 전망치는 8월 실적치와 비교해 소폭(5.6포인트) 상향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고점인 7월 실적치(99.3)보다는 6.5포인트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건설업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