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앞으로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회 공정거래의 날 행사에서 "출자총액제

한제처럼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없는지, 우리 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공정위 소관 법률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정비해 나가겠

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또 "일각에서는 경제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시장 감시와 제재를 완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며 "하지만 경제가 어려울수록 불공정 거래와 같은 시장교란행위가 발

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의 반칙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와 백 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윤봉수

㈜남성 대표이사와 오진환 법무법인 세계종합 변호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종석 한국경제

연구원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