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레미콘 등 구매시 컨소시엄간 경쟁입찰
20개 표준제품 20억 이상 구매시 컨소시엄간 경쟁입찰 시행

앞으로 레미콘 등 정부가 정한 20개 표준제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중소기업 컨소시엄(공동수급체)간 경쟁입찰이 실시된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은 오는 18일부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중 표준제품에 한해 컨소시엄간 경쟁입찰제도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미콘, 아스콘 등 20개 표준제품을 최소 20억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중소기업자로 구성된 공동수급체에 한해 입찰참가가 허용된다. 다만 레미콘, 아스콘은 구매물량 등을 고려해 50억 원 이상 구매 시에만 실시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컨소시엄은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1인 이상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포함된 소기업·소상공인의 지분율은 20 이상이 돼야 한다.

특히 구성원이 5인 이상이며, 이중 소기업·소상공인이 3인 이상 포함된 컨소시엄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참여 수나 지분율에 따라 우대를 받게 된다.

아울러 레미콘, 아스콘 등의 제품에 대해서는 5인 이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토록 하는 등 5인 이상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수가 줄어드는 등 컨소시엄의 구성이 곤란하게 되거나 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표준제품의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표준제품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보다 많은 중소기업에게 정부조달시장에서의 수주기회를 부여하게 됐다"며 "단독수주가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컨소시엄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