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보증부담 줄여준다   
건설공제조합, 3~7월 선급금관리제 완화
 
 
건설공제조합이 건설사 자금난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부터 7월까지 한시적으로 선급금공동관리제도를 완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선급금공동관리제도란 건설사가 공제조합 보증으로 발주처에서 공사선금을 받을 때 선금이 계약금액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면 그 초과금액을 공제조합과 건설사가 공사기성률이 일정비율이 될 때까지 공동관리하는 것으로 건설사 부도 시 공제조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이번 조치로 선금 수령금액이 10억원 이하면 건설사는 공동관리 적용 없이 선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고, 10억원이 넘으면 선금에서 10억원을 차감한 금액을 기준으로 공동관리금액이 산정돼 중소 건설사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제조합은 건설사 보증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동관리금액 인출 시 이미 받은 수수료 70를 환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공제조합은 2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96회 정기총회를 열어 2009사업연도 결산안 등 상정안건을 원안 의결하고 상임감사로 이재진 전 청와대 경호처 경호본부장을 선임했다.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ㆍ사후관리로 보증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중소건설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