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건설사 올 16만15가구 공급

중견·중소건설업체들이 올해 전국에서 16만1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50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공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264개사가 지난해 계획물량(15만6683가구)보다 2퍼센트 정도 증가한 16만15가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건설사의 올해 공급예정 물량은 주택공급이 정점을 이뤘던 2006년(34만878가구)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386가구, 인천 8966가구, 경기 8만8424가구 등 수도권이 10만4776가구로 전체 공급예정 물량의 65퍼센트에 이른다. 지방 대도시에서는 부산 5285가구, 대구 7726가구, 광주 2202가구, 대전 729가구, 울산 1902가구 등 1만78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도 단위에서는 경남 1만4371가구, 충남 1만2746가구, 경북 3593가구, 전북 2113가구, 전남 1525가구, 강원 1288가구, 충북 1093가구, 제주 666가구 등 3만7395가구다.

업체별로는 부동산신탁업체인 아시아신탁이 6561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코람코자산신탁 5864가구, 갑광건설 5551가구, 케이비부동산신탁 4037가구, 융창종합건설 3600가구, 앰아이앰건설 2860가구, 송도국제도시개발 2395가구 등 순이다.

종류별로는 분양주택이 14만4756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90퍼센트에 달한다. 공급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60∼85㎡가 7만4911가구로 전체의 47다. 이어 102∼135㎡ 3만2935가구(21퍼센트), 85∼102㎡ 2만1706가구(14퍼센트), 60㎡ 미만 1만5265가구(10퍼센트), 135㎡ 초과 1만5198가구(9퍼센트) 등이다.

한편 대형 주택건설사들은 오는 3월 중 전국에 1만438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이달 계획물량(1만224가구)보다 40퍼센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에서 1만723가구, 지방에서 3659가구가 각각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