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공동주택용지 연체대금 2조4000억원

건설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납부하지 않고 있는 공동주택용지의 분양대금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희수 의원(한나라당)은 20일 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LH가 건설사로부터 받지 못한 공동주택용지의 분양대금은 분양원금 2조396억원과 약정·연체이자 1072을 합해 2조416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분양대금이 연체된 토지는 모두 103개 필지에 달하며, 이중 96개 필지(2조1172억원)는 1년 이상 연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별로 보면 연체중인 사업지구가 가장 많은 곳은 행복도시로 27개 지구에서 분양대금이 연체되고 있으며, 인천영종 23개 지구, 김포양천 18개 지구, 양주옥정 7개지구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LH가 용지를 분양한 후 받지 못한 상업업무용지의 연체대금 1조2754억원과 단독용지 연체대금 3095억원을 합하면 LH는 총 4조1786억원의 자금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통합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원감축 및 중복자산 매각 등의 방법 뿐 아니라 용지 연체대금을 조속히 회수해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